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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남한산성, 누룽지삼계탕 먹고 발담그기 좋은 카페

by 부엉집사 2024. 10. 6.

매우 뜨거운 여름날, 남한산성을 방문했다. 서울에서 비교적 자주 가게되는 힐링 장소이다. 그 동안은 버스를 타고 와서 버스 정류장 인근 등산로와 음식점, 카페 등 걸어갈 수 있는 주변 곳곳을 가 보았지만 오늘은 차를 타고 와서 비교적 중심과 먼 백숙 거리까지 오게 되었다. 

 

남한산성 '서정옥누룽지백숙'

 

귀여운 삼이 들어있는 누룽지 백숙집에서 서비스로 주신 애호박전까지 해치우고 인근 카페로 향했다. 

해가 너무 뜨거워서 밖에 앉기에는 더운 날씨였지만 청량한 초록 나무들과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니 자연스럽게 차가운 커피를 들고 야외 테이블에 앉게 되었다.  

남한산성 카페 '몽쥬이에'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들로 북적일 것 같은 야외 테이블도 한가하고 물소리와 새소리에 둘러싸여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워 진다. 

 

 

야외 테이블 옆으로 얕은 물가도 있어서 아이를 데리고 오기에도 너무 좋은 장소이다. 휴일에는 가족단위 방문객들로 북적거릴 모습이 그려진다. 그때는 지금과 같은 조용한 힐링 스팟은 아닐지라도 눈에 담는 풍경과 자연의 향기까지 더해져 즐거워 지는 곳이다. 

 

역사가 살아있는 곳, 풍성한 먹거리가 있는 곳, 예쁜 풍경 카페에서 쉬어 가는 곳, 등산로를 따라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곳.

남한산성은 앞으로도 단풍이 만연한 가을이나 새하얀 눈이 소복할 겨울에 또 다른 풍경을 눈에 담기 위해 찾아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