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가을 10월의 청명한 날씨에 하루 하루를 그저 보내기 아까운 시간이다. 석촌호수를 돌면서 낮에는 파란 하늘과 시원한 공기와 햇살을 마음껏 만끽하며 산책을 하고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마침 저녁에 루미나리에 행사가 있었는지 준비가 한창이다.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 카페 야외 테이블에서 여유롭게 앉아 있는 사람, 롯데월드 자이로드롭이 오르락 내리락 거리며 놀이기구 함성 소리까지 다양한 볼거리, 들을거리가 많은 곳이다. 근처 스벅에서 커피를 마시고 근처에서 도넛과 베이글을 사들고,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보니 날이 어둑해졌다. 송리단길이 옆에 있어서 맛집도 많고 유명한 베이글, 빵집도 많다 보니 여유롭게 누군가를 만나고 기다리기에도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 경로: 석촌호수 - 스타벅스 - 올드페리도넛 - 킴스델리마켓 - 질할브로스
올드페리도넛 : 피넛버터가 베스트 (엄청 달다)
킴스델리마켓 : 플레인 베이글 식감이 별로
질할브로스 : 이국적인 맛, 간단하게 먹거나 포장해서 석촌호수에서 먹기에도 좋다.
어둑해진 석촌호수에 화려한 조명들이 빛을 밝혔다. 벚나무의 보랏빛 조명이 가을의 벚꽃 같이 아름답다.
나무 기둥에도 바닥에도 화려한 빛 가루들로 분위기를 더하고 공연 소리와 즐거워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짧게나마 축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다. 집에 돌아가는 버스 정류장에서 멀리 건물 위로 폭죽이 터졌다. 뜻밖의 선물처럼 건물 사이에 반쪽 불꽃놀이에도 돌아가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갑자기 잡힌 약속에 맑은 가을 정취와 석촌호수의 여유로움, 축제 분위기의 즐거움, 맛있는 베이글까지 선물 같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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